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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음식을 따라 떠나는 여행은 또 다른 행복입니다. 각 지역의 특색 있는 맛집과 향토 음식은 여행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주죠. 이번 글에서는 서울, 전주, 부산, 강릉에 이어 대전, 대구, 군산까지 포함하여 전국 먹방 여행 코스를 지역별로 대표적 상징적인 위주로 정리해 소개합니다.
서울 먹방 여행 코스: 전통과 트렌드의 조화
서울은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도시답게, 다양한 음식 문화를 만날 수 있는 곳입니다. 종로 광장시장은 마약김밥, 육회비빔밥, 빈대떡 등 시장 먹거리의 진수를 보여줍니다.
망원동은 수제 디저트와 글로벌 스트리트푸드가 결합된 트렌디한 먹방 거리로, 도쿄빙수, 수플레 팬케이크 등이 유명합니다. 을지로는 힙한 노포들의 천국으로, OB베어 생맥주, 진고개 양곱창 같은 레트로 맛집 탐방이 가능합니다.
전주 먹방 여행 코스: 한식의 본고장
전주는 한식 문화의 중심지입니다. 남부시장 청년몰에서는 퓨전 먹거리가 가득하고, 한옥마을 인근 한정식 거리는 전통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정찬 코스들이 유명합니다. 전주비빔밥 원조인 가족회관, 콩나물국밥의 대명사 삼백집은 필수 코스. 밤에는 풍남문 야시장에서 다양한 길거리 음식을 맛볼 수 있어 하루 종일 먹거리가 끊이지 않습니다.
부산·강릉 먹방 코스: 바다의 맛을 담다
부산은 자갈치시장과 국제시장에서 싱싱한 회와 해산물을 맛볼 수 있고, 돼지국밥 거리에서는 지역 특유의 고소한 국밥을 즐길 수 있습니다. 강릉은 중앙시장의 장칼국수와 닭강정, 초당순두부 골목이 대표 명소이며, 안목 해변 카페거리에서는 커피와 디저트로 여유를 더할 수 있습니다.
대전 먹방 여행 코스: 제빵의 도시, 국밥의 천국
대전에서 가장 유명한 지역은 중구 은행동의 성심당. 성심당 튀김소보로는 대전 먹방 여행의 출발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인근 중앙시장에는 옛날국수, 대전칼국수, 오징어튀김 등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서민 음식이 가득하고, 생선구이 골목과 어묵집, 두부두루치기 전문점까지 맛의 폭이 넓습니다. 또한 유성구는 유성온천지구 두부거리로 알려져 있으며, 따끈한 순두부 백반은 아침식사로 제격입니다. 저녁에는 신탄진 닭발골목이 진가를 발휘합니다. 불향 가득한 닭발과 맥주는 대전의 밤을 대표하는 먹방 조합입니다.
대구 먹방 여행 코스: 매운맛과 노포의 정석
대구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매운맛’이 잘 살아있는 도시 중 하나로, 대표적인 음식 도시입니다. 불향 가득한 요리와 독특한 향토 음식이 많아 ‘맛 따라 걷는 여행’이 특히 즐거운 지역입니다.
먼저 대구 10 미 중 하나인 동인동 찜갈비는 필수 코스입니다. 부드럽고 매콤한 갈비찜이 뼈채로 나와 손으로 뜯어먹는 재미까지 있으며, 국물이 자작하게 스며든 감자와 당면도 별미입니다. 중앙찜갈비, 진골목 찜갈비골목에 위치한 식당들은 30~40년 전통의 노포로, 줄 서는 명소입니다.
다음은 따로국밥 거리. 국밥과 밥을 따로 내주는 대구식 국밥은 맑고 깊은 육수에 고기와 부추가 어우러진 개운한 맛이 특징이며, 대부돼지국밥, 서문시장 국밥집 등은 저렴한 가격으로 푸짐한 한 끼를 제공합니다. 숙취해소용으로도 인기입니다.
대구에 왔다면 절대 빼놓을 수 없는 게 막창입니다. 안지랑곱창골목은 대구 막창의 본고장으로, 불향을 입힌 막창과 곱창, 곁들여 먹는 소주 한 잔이 진한 지역 감성을 자극합니다. 막창을 채소와 찍어 먹는 전통 스타일은 외지인에게도 인상 깊은 먹거리입니다. 또 하나의 히든카드는 대구 밀면은 부산 밀면과는 다르게 면발이 부드럽고 육수가 깔끔하며, 맵고 새콤한 양념장으로 입맛을 당기며 여름철엔 특히 인기입니다.
대구의 야시장 중 가장 핫한 곳은 단연 서문시장 야시장입니다. 밤 11시까지 운영되며, 납작 만두, 흑임자 찹쌀떡, 불족발꼬치, 참치회덮밥, 고구마치즈볼 등 퓨전 길거리 음식이 가득합니다. 외국인 관광객에게도 인기가 높고, 뮤지션들의 버스킹 공연도 여행의 낭만을 더합니다.
낮에는 김광석 다시 그리기 길 인근에서 감성 노포 카페나 카페거리 수성못 근방의 디저트 카페 투어도 추천합니다. 감성 인테리어, 대구 로스팅 브랜드 커피, 밀크티 전문점 등 지역 기반의 트렌디한 맛집도 많아 젊은 여행객들에게 인기입니다.
이처럼 대구는 한 끼 식사부터 야시장 간식, 디저트까지 하루 종일 ‘맛’을 따라 즐길 수 있는 완벽한 먹방 여행지입니다. 매운맛과 불맛, 정겨운 분위기의 골목을 찾는다면 대구만 한 곳도 드물 것입니다.
군산 먹방 여행 코스: 근대 감성과 푸짐한 한 끼
군산은 일제강점기 근대 건축과 함께 음식 문화도 특별하게 발달한 도시입니다. 가장 유명한 건 이성당 단팥빵으로, 수 없이많이 팔리는 국민 간식입니다. 군산여행은 이성당에서 시작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명물로 자리 잡았습니다. 군산 중앙시장에서는 오징어파전, 간장게장 백반, 박대구이 등 군산 바다에서 온 신선한 식재료를 푸짐하게 맛볼 수 있고, 초원사진관 거리 주변에는 커피숍, 국숫집, 콩국수 전문점 등이 자리해 레트로 감성과 맛을 동시에 느낄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젊은 층을 겨냥한 군산짬뽕골목도 뜨고 있으며, 불맛 가득한 짬뽕, 해물탕수육, 멘보샤 같은 중화요리를 즐기기에 딱입니다. 근대문화와 함께 즐기는 먹방 코스는 군산만의 특별함입니다.
국내에는 지역별 특색 있는 음식이 풍부해 ‘맛’을 테마로 한 여행도 충분히 즐길 수 있습니다.
서울의 트렌디한 골목부터 전통을 품은 전주, 바다와 함께하는 부산·강릉, 다양한 맛의 대전, 매운맛의 대구, 근대미식 도시 군산까지, 이번 주말엔 맛을 따라 떠나는 먹방 여행을 계획해보세요!